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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Health

러닝을 쉬었더니 체중이 오히려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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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러닝 1kg 감량 vs 4일 휴식 0.9kg 감량(?)

무릎 과사용 때문에 지난주 수요일까지만 러닝을 하고 목·금·토·일 4일을 쉬었다.(관련 내용)

오늘은 실내자전거 15분, 내일은 가벼운 러닝 20분으로 서서히 복귀할 계획을 세워놨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체중계 숫자가 이상했다.
3개월 동안 달리기 해서 빠진 건 −1.0kg이었는데, 4일 쉬었더니 −0.9kg이 더 빠졌다.

러닝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가 체중 감량이라 처음엔 솔직히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건 지방이 아니라 다른 게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내가 본 사실과 내가 세운 가설

  • 팩트 1) 최근 3개월 러닝: 체중 −1.0kg
  • 팩트 2) 러닝 4일 휴식: 체중 −0.9kg
  • 팩트 3) 무릎 휴식기: 달리기 중단, 오늘 자전거 15분 복귀 예정, 내일 조깅 20분 계획

체중계 숫자만 보면 “쉬니까 더 빠졌다”가 맞지만, 체중계는 체지방 + 수분 + 체지방 + 근육을 한 덩어리로 보여준다.

내 경우 원인을 단정할 순 없지만, 일단 체지방이 저절로 사라질 일은 없으니, 가능성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1. 글리코겐/수분 감소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 근육 속 글리코겐 저장량이 늘어나고, 글리코겐은 수분을 함께 저장한다.

러닝을 쉬면 근육 속 글리코겐 저장량이 줄고, 글리코겐 저장이 줄면 수분 무게가 함께 내려간다.

 

2. 미세부종 감소(염증 가라앉음)

꾸준히 뛰면 생기는 미세 손상·염증이 휴식 동안 가라앉으면서 부종 무게가 빠질 수 있다.

 

3. 에너지 균형의 우연한 변화
휴식기엔 러닝 후 보상 섭취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식단을 정확히 기록한 건 아니지만, 칼로리 섭취 변동이 체중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

 

요약하면, 체중 −0.9kg의 대부분은 지방이 아니라 ‘물’일 확률이 높다.

즉, 몸이 가벼워진 느낌 = 회복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의문, 실망, 그렇지만 복귀 의지

체중 감량이 러닝 목표 중 하나라 수치만 보면 기분은 좋았다.
하지만 지방이 빠진 게 아니라는 걸 알고는 살짝 실망도 했지만,
그래도 이번 경험으로 휴식의 가치를 인정하게 됐다.

 

미세부종도 줄이고 염증이나 부종도 감소했다고 생각하면 회복도 훈련의 일부라는 생각이 든다.

계획대로 오늘 실내자전거 15분, 내일 러닝 20분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한다. 느려도, 꾸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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