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시리즈 목차:
(1) 프롬프트란 무엇이고, 좋은 프롬프트는 무엇인가? 프롬프트 작성법
(2) 정보 정리, 요약 프롬프트 작성법
(3) 창작과 아이디어 발산 프롬프트 작성법
(4) 분석과 의사결정 보조 프롬프트 작성법
(5) 롤플레잉과 단계별 사고 유도 프롬프트 작성법
(6) 생성형AI에 입력하는 프롬프트를 바꾸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질까?

나름 간결하게 정리하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소 장황하게 작성된 블로그 글 시리즈를 보면서
그러면 제가 하나의 목적을 놓고 그냥 아무렇게나 작성한 프롬프트와
나름대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신경써서 작성한 프롬프트는 어떤 차이를 보여주는지를 비교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우선, 한 가지 사례를 만들어 와 봤습니다.
적용 모델은 ChatGPT-5 이고, 입력한 프롬프트 외에 다른 차이는 없습니다.
(1) 아무렇게나 작성한 프롬프트와 그 결과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노력해야 한다는 논설문을 쓰고 싶어. extraordinary는 ordinary에 아주 작은 extra만 더하면 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혹시 파레토의 법칙도 도움이 될까 모르겠네. 일단 초안 좀 써볼래?
서론
사람들은 종종 “위대한 성취”는 특별한 재능이나 거대한 도약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비범함(extraordinary)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평범함(ordinary)에 단지 아주 작은 ‘extra’를 더한 결과일 뿐입니다. 오늘의 나보다 단 1%라도 더 나아지려는 태도, 어제의 습관 위에 사소한 노력을 덧붙이는 실천이 곧 위대함으로 이어집니다.
본론
첫째,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든다는 사실은 수많은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라톤에서 1초 차이가 우승자를 가르고, 시험에서 단 몇 점 차이가 합격과 불합격을 갈라놓습니다. 우리가 매일 조금씩 더 노력한다면, 그 차이는 시간이 쌓여 엄청난 격차를 만들어냅니다.
둘째, 이는 파레토의 법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성과는 전체 노력 중 일부, 즉 20%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거창한 모든 것을 바꾸려 하기보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집중하는 그 작은 20%의 노력이 우리의 삶을 크게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작은 노력이 쌓일 때 자존감과 자기 신뢰가 커집니다. 우리는 종종 거대한 목표 앞에서 지치고 포기하지만, “오늘의 나를 어제보다 단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자”라는 생각은 누구나 실천 가능한 약속입니다. 그 실천이 쌓일 때, 우리는 결국 남들이 보기에 ‘비범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결론
결국 extraordinary란 특별한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평범한 우리가 어제의 자신을 넘어서는 작은 extra를 덧붙일 때, 비범함은 현실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대단한 계획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꾸준히 이어가는 힘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라는 태도가 바로 우리를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고, 결국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는 힘이 됩니다.
(2)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적용하여 작성한 프롬프트와 그 결과
# 목적
- "어제의 나보다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것의 의미"를 주제로 한 논설문 초안을 작성해.
- 핵심 개념은 **extraordinary = ordinary + 작은 extra**라는 발상과, 필요하다면 파레토 법칙(80:20 법칙)을 연결해.
- 산출물은 논설문 형식의 초안(서론-본론-결론 구조).
- 성공 기준:
1. 서론에서는 독자에 대한 공감과 문제의식에만 집중하고, 핵심 개념은 본문 이후로 미룰 것.
2. 본론에서 핵심개념과 함께 ‘작은 변화·노력의 힘’을 구체적 근거(예: 파레토 법칙, 사례)로 설명할 것.
3. 결론에서 자기계발적 메시지로 독자에게 울림을 줄 것.
4. 논리 전개가 일관되고 내용은 정량적이지만, 문체는 따뜻한 감성을 담을 것.
5. 불필요하게 장황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설득력이 있을 것.
# 배경
- 사용자 의도: 독자에게 "조금의 노력이 쌓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싶음.
- 핵심 개념: extraordinary는 ordinary에 작은 extra가 더해진 것, 파레토 법칙의 ‘적은 부분이 큰 결과를 만든다’는 원리.
- 제약: 글은 논설문 구조(서론-본론-결론)에 맞춰야 함. 과도하게 감상적이거나 문학적이지 않고, 이성적이고 설득력 있는 논조를 유지.
# 절차
1. 주제와 핵심 논지를 명확히 재정의한다.
2. 서론에서 문제의식(사람들이 왜 꾸준한 ‘작은 노력’을 소홀히 하는가)을 제기한다. 그러면서 충분히 공감한다.
사람들이 작은 노력을 소홀히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논지로 매우 충분히 공감해서 독자와의 유대를 강화한다.
3. 본론에서:
- extraordinary = ordinary + extra라는 개념 설명.
- 작은 차이가 큰 성과를 만드는 원리(파레토 법칙, 사례 등) 연결.
- 실제 생활에서 적용 가능한 예시 제시.
4. 결론에서 "작은 노력이 곧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며 독자에게 행동 촉구.
5. 초안을 작성한 후, 논리·구조·메시지 전달력 기준으로 간단한 자기 점검.
# 결과물 형식
- 글은 에세이나 소설처럼 문장형으로 구성.
- `서론`, `본론`, `결론` 소제목으로 구분.
- 본문은 매끄러운 문장 단락으로 구성. 너무 여러 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지 말 것.
# 주의 사항
- 지나치게 교훈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구체적 논리와 예시를 포함.
- 파레토 법칙은 보조 개념으로만 활용(주제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게).
- 글 길이는 너무 짧지 않게, 최소한 서론-본론-결론 각각 1~2단락. 본론은 충분히 자세하게 서술.
- Think hard.
# 독자와 어조
- 독자: 일반 성인(중년층). 자녀가 있을수도 있음. 새로운 일을 도전할지 말지 고민중일 수도 있음. 또는 새로운 일을 찾을 생각도 안 하고 있을 수도 있음.
- 어조: 친근하고 공감력이 풍부한 어조.
- 스타일: 대화형, 설득적 스타일. 너무 딱딱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너무 기계같고 차갑지 않았으면 좋겠다.
# Procedure (체크리스트)
1. 논설문의 주제와 중심 명제 정의하기.
2. extraordinary 개념을 핵심 논리로 정리하기.
3. 파레토 법칙을 보조 논리로 연계할 방법 찾기.
4. 일상적 사례(업무, 학점, 운동과 순위, 부의 쏠림 등) 포함하기.
5. 서론-본론-결론 구조로 초안 작성하기.
6. 메시지가 독자에게 실천 동기를 주는지 점검하기.
서론
우리는 “조금 더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곧잘 멈춥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작은 노력은 당장 보상이 보이지 않고, 오늘의 피곤과 바쁨은 눈앞에서 크게 느껴지니까요. 예전에 작심삼일로 끝난 기억도 떠오릅니다. 그래서 “그 10분이 무슨 차이를 만들겠어”라고 스스로를 설득합니다. 이건 의지 박약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가진 자연스러운 심리—현재 편향, 즉각적 불편 회피—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변화가 늘 ‘큰 결심’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자격증, 헬스장 연간 등록, 거창한 계획. 그러나 일상을 살다 보면 큰 결심은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그냥 오늘은 쉬자”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작은 노력을 건너뛴 나 자신이 이상한 게 아니라 지극히 정상이라는 사실에 먼저 안도하게 됩니다. 문제는 여기서 멈출지, 아니면 ‘작지만 지속 가능한 방식’을 찾을지입니다.
본론
비약 대신 축적을 선택하자는 제안은 단순합니다. extraordinary = ordinary + 작은 extra. 비범함은 별세계의 재능이 아니라, 평범한 루틴 위에 얹는 아주 작은 덧셈에서 자라납니다. 이 작은 extra는 10분의 복습, 한 번 더의 검토, 한 사람 더의 연락 같은 단위로 측정됩니다. 숫자로 보면 더 분명합니다. 하루 1% 개선을 1년 계속하면 약 **37.8배(1.01^365)**로 불어나고, 하루 1%씩 덜 하면 **0.03배(0.99^365)**로 수축합니다. 작은 차이가 시간의 도움을 받아 질적 전환을 일으키는 셈입니다.
현실의 성과 구조가 종종 문턱과 쏠림으로 작동한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89점과 90점은 1점 차이지만, 합격·장학·지원 자격에서 결과가 ‘끊어져’ 달라집니다. 회사에서도 상위 20%에 ‘기회’가 몰립니다. 상위 21%와 19%의 실력 차이가 미세해도, 프로젝트 배정·평가·노출의 차이는 크게 벌어집니다. 콘텐츠 노출, 영업 리드, 승진 커트라인처럼 불연속적인 보상 구조에선, 마지막에 보태는 작은 extra가 문턱을 넘기는 레버가 됩니다.
여기에 **파레토 법칙(80:20)**을 보조 논리로 얹으면, 작은 extra의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모든 곳에 10분을 흩뿌리기보다, 가치가 높은 20% 지점—문턱 직전의 과업, 핵심 의사결정자, 임팩트 큰 산출물—에 정밀 투입하면 같은 10분이 훨씬 큰 수확을 만듭니다.
이 원리를 일상에 옮기면 이렇게 구체화됩니다.
업무: 결재 문서 맨 앞에 핵심 3줄 요약을 추가한다. 의사결정자의 주의집중을 끌어 승인률·속도를 올린다.
학습: 강의 직후 10분 복습 메모를 습관화한다. 시험 직전 ‘총정리 시간’을 단축시키는 복리 효과가 난다.
운동: 걷기·조깅 끝에 마지막 5분 경사 +1을 붙인다. 부담은 작지만 심폐자극은 즉시 상향된다.
관계/영업: 미응답 상대에게 짧고 명확한 1회 팔로업을 보낸다. 응답률이 체감적으로 달라진다.
지식관리: 회의 노트 끝에 **“다음 행동 1개”**만 적어둔다. 시작 마찰을 거의 0으로 만든다.
작은 extra를 지속하는 장치도 필요합니다.
첫째, ‘언제/어디서/무엇을’까지 적은 **마이크로 계획(예: 퇴근 직후 책상 앞 10분 요약)**으로 시작 마찰을 낮추십시오.
둘째, 체크박스 1칸으로 기록을 남기되, 연속성이 깨져도 24시간 내로만 복구하는 ‘2일 규칙’을 두면 완벽주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셋째, 파레토 관점으로 이번 주의 20% 과업을 미리 지정해, 작은 extra가 중요한 문턱에 맞게 꽂히도록 하십시오.
결론
우리는 바쁩니다. 그래서 ‘큰 결심’은 자주 무너집니다. 그러나 평범함에 작은 extra를 얹는 습관은 바쁨 속에서도 유지됩니다. 오늘 10분은 내일의 문턱을 넘기고, 모레의 쏠림을 우리 편으로 당깁니다. 비범함은 어느 날 갑자기 솟는 게 아니라, 어제보다 약간 더를 꾸준히 선택하는 사람에게 조용히 따라옵니다. 지금, 오늘의 extra 1가지를 정해 보십시오. “핵심 3줄 요약”, “마지막 5분 경사 +1”, “팔로업 1통” 중 하나면 충분합니다. 7일만 해보면, ‘별거 아닌 줄 알았던 10분’이 문턱을 넘기는 힘임을 체감할 것입니다. 내일의 나를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오늘의 작은 덧셈입니다.
논의
일단, 결과의 품질을 논하기 전에 입력한 프롬프트의 양이나 질이 비교가 안 되죠? 사실 우리가 생성형AI에게 모든 질문을 저런 식으로 하는 건 비현실적입니다. 언제 프롬프트 하나 하나를 보고서 쓰는것 마냥 씨름하고 있겠습니까. 그러느라 하루가 다 가버릴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일단 저런 프롬프트를 만드는 과정에도 생성형AI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단 AI에게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규칙을 설명한 뒤 내가 입력한 프롬프트 초안을 토대로 기본적인 문구를 붙여달라고 하는 거지요. 그 뒤에 그걸 또 수정하고 다듬고, 내용을 추가해서 만듭니다. 위에 (2)에서 소개한 프롬프트는 (1)의 프롬프트를 토대로 약 10-15분 정도 AI와 함께 수정해서 나온 결과물입니다. 그러고 나면, 같은 AI모델도 위와 같이 다른 결과물을 줍니다.
그냥 딸깍!은 아니지만 약간의 수고로움으로 저는 상당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결과물도 훨씬 저의 의도를 잘 반영해주죠. 그리고 물론 (1)의 프롬프트로 결과를 낸 뒤에 추가적인 대화로 결과물을 수정하는 방식도 있습니다만, 초안의 수준이 어디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후속 작업의 난이도도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필수는 아닙니다. 생성형AI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고, 갈수록 더 우리의 의도를 잘 파악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만약에 (1)번 프롬프트로만 시도해 보고 나서 "아직 AI가 내 기대에는 한참 못 미치네." 라고 기대와 관심을 닫아버린다면, 우리는 (2)번 프롬프트와 그 결과를 접해보지도 못하고 살아갈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는 AI와 협업하면서 거인의 어깨에 설 지도 모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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